가을이다
주말을 이용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
장소는 일본인이라면 살아생전 한 번은 가 봐야 한다는 카미코치 上高地
나는 2년 전 기본 곳인데 정말 너무 좋아서 꼭 다시 가리라 생각했던 곳이다
이번 여행 장소를 가미코치 정한 건 꼭 다시 가리라 했던 나의 생각과 아직 한 번도 카미코치 가 보지 못한 히로에게 내가 좋았던 그곳에 데려가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가미코치 구역에는 개인 차로는 갈 수가 없다
14킬로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셔틀버스와 택시로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셔틀버스는 새벽 5시부터 운영을 하고 가미코치 나오는 버스는 오후 5시면 마감이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을 했으니 당연히 금요일엔 가미코치 갈 수가 없다
( 가미코치 안에는 몇 개의 호텔과 숙박시설이 있지만 가장 좋은 가을 게다가 주말이라면 미리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예약 잡기가 어렵다)
그래서 근처 마을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 일찍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 가기로 했다
가미코치 입구에 있는 작은 산골마을의 온천이 아주 유명하다
우리 집 두 남자는 온천을 너무 좋아한다
호텔이나 여관에 묵으면 아침저녁 2번은 기본이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온천으로..

시라호네 白骨温泉
온천물이 하얗다
내사 이 온천 이름을 보고 그리고 하얀 온천물을 보고 연상 한 건 바로 푹 고아 만든 설렁탕 ㅋㅋ
하얀 뼈라는 이름에서 그런 생각이 든 건지 둥근
야외 온천에서 하얀 온천수가 흘러넘치는 모습에서 설렁탕이 떠 올랐다


퍼 온 사진을 보시라
설렁탕 떠오르는 건 나만 그런가 ㅎㅎ

표고 1400미터 온천지답게 주변은 우리가 간 온천은 계곡 아래에 있어서 나무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연세 있으신 분이나 무릎이 아프다 이러면 좀 곤란한 정도의 계간이었다

나무 계단 중간 지점에서 바라본 온천 입구
나무 계단 우습게 보면 안 됨 …

야외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눈앞에 이런 풍경..
온천 안에선 사진 촬영 금지이니 이 사진은 휴게실에서의 사진이다

온천을 하는 내내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는데 그게 또 좋았다

동경은 단풍이 물 들려면 아직 아직인데 이곳은 꽤 단풍이 물들었다
그리고 동경에 비해 엄청 추웠다
두 번째 방문인 만큼 두꺼운 옷 챙겨 갔기에 문제없었지만

마실 수 있는 산 골짜기의
차갑고 맑은 물..

온천을 마친 후 온천 달걀을 먹었다
일본에서 온천 달걀이라 하면 삶거나 구운 달걀이 아닌 반숙보다 훨씬 덜 익힌 푸딩 같은 느낌이다
츠유를 살짝 뿌려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셔틀버스 타고 가미코우치上高地로
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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