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들 녀석이 집으로 돌아왔다
시드니에서 발리로 발리에서 약 2주간 놀다가 발리에서 한국 경유해서 드디어 일본 도착!
한국에서 반나절 정도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별로 없으니 공항에만 있을 거라더니 결국 공항을 탈출했나 보다
히로가 보내온 사진은 바로
히로가 한국 군것질 거리 중 제일 좋아하는 바로 그것
찰떡 초코파이와 바나나 우유다
한국 갔다 올 때마다 찰떡 초코파이를 10 상자쯤 들고 온다
그만큼 히로가 좋아하는 찰떡 초코파이를 한국 갔는데 안 먹을 수가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바나나 우유
일본에는 왜 바나나 우유가 없을까?
있을 법 한데 말이지..
닭 한 마리도 먹고 왔단다
난 사실 한국에 살 때 닭 한 마리라는 음식이 있는 줄도 몰랐다
당연히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아니 일본 사람들에게서는 너무나 유명한 한국이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닭 한 마리다
일본인 지인에게 닭 한마리가 어떤 음식이냐는 질문을 받은적도 있다
히로는 한국이 놀러 갔다 온 친구들로부터 ( 히로의 절친임)닭 한 마리 한걸 았았고 그 친구가 닭한마리가 나무나 맛 있었다고 했다는데 그래서 나에게 삼계탕이랑 닭 한 마리랑 뭐가 달라?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삼계탕으로 내가 먹어 치운 닭이 몇 마리인데 근데 닭 한 마리는 먹어 본 적이 없으니 답을 해 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히로는 닭 한 마리란 음식이 늘 궁금했었나 보다
경우로 잠깐 들른 겨우 몇 시간 경유하는 그 틈에 드디어 먹어 본 닭 한 마리..
맛은 어땠나 물어보니
“ 엄마가 만드는 삼계탕이랑 비슷했어”라는 맥 빠지는 답을 들었다
나는 가끔 집에서 삼계탕을 만든다
근데 일본에서 어린 생닭을 사기란 너무나 어렵다
일본은 대부분 잘 손질되어서 부위별로 포장해서 팔기 때문에 내가 만드는 삼계탕은 닭을 부위별로 사다가 다 때려 넣고 팔팔팔 끓이고는 삼계탕이라고 우기는 거다
물론 나도 양심이 있으니까 건삼이랑 대추 은행 같은 것을 넣고 끓이는데 그거랑 비슷한 맛이었다고 한다
사실 좀 맥이 빠진다 ㅎㅎㅎ
전부터 나도 언젠가는 한국에 가면 닭 한 마리를 먹어 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한국 가면 워낙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먹어야 할 것도 많아서 아직 닭 한 마리를 먹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 사이에선 왜 삼계탕 보다 닭 한 마리가 더 유명할까?
경유로 잠깐 들렀는데 알차게 보낸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 도착!
공항에 마중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친구가 공항으로 마중 나오기로 했다면서 ( 공항에 마증 나온 친구가 바로 닭한마리를 먹어 보고 절찬을 한 바로 그 친구 이치도군이다) 늦을 테니까 기다리지 말고 자라는데 그래도 1년 만에 아들이 집에 오는데 잘 수가 없어서 우리 집 자기야랑 나랑 히로를 기다리는데 히로가 집에 도착한 건 새벽 2 시쯤이었다
공항에 마중 나옴 친구랑 집 근처까지 와서 또 다른 친구들이랑 합류해서 라면을 먹고 왔다고 한다
제일 먹고 싶었던 게 일본의 돈고츠 라면이었다나 …
1년 만에 만난 아들은 10킬로나 쪄 있었다
헉! 울 아들 녀석 배가 ㅠㅠㅠㅠ
아빠보다 더 나온 울 아들 배를 보고 할 말을 잊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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