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가에서의 캠프
새들의 지저귐에 눈을 떴다
너무나 상쾌한 아침
아침식사 전 산책을 나섰다
봄은 아름다운 꽃구경도 좋지만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신록의 아름다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여름의 푸르름도 좋지만 난 연하게 돋아나는 새순들의 연한 초록색을 더 좋아한다
졸졸졸 흐르는 작은 냇물과
파릇 파릇 돋아나는 신록
그리고 아름다운 새들의 지저귐과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기분 좋은 아침이다
모꼬짱도 캠프장에서의 아침이 마음에 드는 듯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엉덩이 살랑살랑 거리며 앞서서 산책 중
어머나 세상에 아직은 쌀쌀할 텐데 수영복 바지 하나 달랑 입고 물 놀이 하는 아이들 …
저러다 감기나 걸리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된다
물 놀이 하기엔 아직 이른 듯한데 말이지 …
지난번 소개했던 이름이 참 많았던 보라색 들꽃
소래 채라고도 하고 보라 유채라고도 하고 제갈채라고도 하고 제비냉이라고도 하고 꽃은 분명 하나인데 이름이 참 많은 이쁜 아이
강변에 무심히 피어 있는 꽃
이름 모를 강변의 꽃
군락을 이루도 있어서 더 멋져 보이는 아이
강가에 피어 있는 유채꽃을 닮았지만 유채꽃이 아닌 야생 갓꽃이다
크레송이라 불리는 한국이름 물 냉이도 하얀 꽃을 피웠다
꽃이 피어 버렸으니 쓴 맛이 강해서 식용으로는 어려울 듯하다
들판에 피어 있어니 이 애들도 들꽃이겠지..
보랏빛 후지도 이쁘게 꽃을 피웠다
덩굴 식물답게 다른 나무들을 휘감고 높이 높이 올라간 후지는 워낙 커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존재감이 있다
딱히 봄 꽃구경을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여기저기 발길
닿는 곳마다 꽃들 천지라서 꽃구경 한번 실컷 했다
캠프장에서 맞이한 아침은 너무 상쾌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하늘은 드높고 푸르고 힘차게 흐르는 강물이 뿜어 내는 소리는 조금은 시끄러운 듯 하지만 자연의 소리 …
너무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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