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가즈코상에게서 친정 집에서 가져온 인겐インゲン( 껍질채 먹는 콩) 이랑 오쿠라를 나눔 받았다
인겐은 껍질채 먹는 콩이다
처음 인겐 콩을 보았을 때 솔직히 이걸 어떻게 먹나 싶었다
콩이라 당연히 껍질을 깠었는데 껍질을 까니 쌀알 만한 작은 녹색 콩알이 들어 있어서 아니 이거 아직 다 자라기 전에 잘못 수확한 거 아닌가?
콩을 까서 밥 지을 때 넣어 먹으려고 했더니
껍질뿐이고 정작 먹을만한 콩이 없으니 …
나중에서야 인겐은 콩을 먹는 게 아니라 껍질을 먹는다는 걸 알았다
데쳐서 양념해서 무쳐 먹으면 된다
볶아 먹기도 하는데 제일 간단하고 맛있는 선 데쳐서 깨랑 쯔유에 버무려 먹으면 된다
쯔유에 깨만 갈아 넣으면 되니 세상 간단한 반찬이다
아! 나는 참기름도 넣는다
무슨 맛이냐 하면 사실
콩 껍질이 무슨 특별한 맛이 있을 리가 있나
양념맛이다
하지만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참 좋다
오쿠라는 요즘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 채소다
오쿠라는 자르면 예쁜 별 모양인데 데치면 낫또처럼 끈적끈적하다
그래서 처음 먹는 사람은 이상하다 느낄 수 있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오쿠라는 살짝 데쳐서 자른 후 가쓰오부시를 올려준 후 쯔유나 간장 뿌려주면 끝!
요리 랄것도 없는 세상 간단!
인겐이랑 오쿠라는 초록 초록이라서 나는 도시락 반찬에 색을 맞추기 위해 자주 쓰는 아이템이다
인겐도 오쿠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지만 둘 다 영양적인 면에선 말할 필요가 없는 건강 채소다
우리집 자기야는 인겐도 오쿠라도 좋아하는데
히로는 인겐도 오쿠라도 싫어한다 ㅠㅠ
히로가 채소를 잘 먹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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