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간도 많이 걸렸고 참 어렵게도 받았다
히로의 한국 비자
서류만 구비하면 남들은 참 쉽게도 받는
D ー4 비자
히로는 대사관을 3번이나 방문하고 3주 넘게 걸려서 드디어 지난 금요일 비자가 나왔다
남 들은 쉬운 d ー4 비자가 히로에겐 이렇게도 험난 했던 이유는 히로가 한국 국적 포기자였기 때문이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 한국인이면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한국 국적
바로 태어나자 마지 부여되는 선천적 이중 국적자
18세까지 한국 일본 양쪽 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자였고
일본에서 자라고 일본에서 학교 다니고 한국은 1년에 한 번 1주일 정도의 외갓집 방문이 전부인 히로에게 일본 국적 선택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 보면 국적 포기자이다
한국에서 남자로서 국적을 포기한다는 건 군대 문제가 걸린 중요한 문제란 걸 미처 생각 못 했다
그저 당연한 절차라고만 생각했을 뿐
그것도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단기로 한국어학당에 입학해 한국어를 공부하겠다는데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국적 포기자에 대한 비자의 예는 3 가지가 있는데
첫째 병역 의무를 끝낸 후 국적 포기자는
아무 문제 없음
두 번째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채 국적 포기자는 병역 의무가 있는 40살까지 비자에 제한이 있을 수 있음
세 번째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고 국적 이탈 수속을 마치지 않은 자는 비자 안 나옴이다
히로는 이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았지만 국적 이탈을 했으니 부분적으로 제한이 있음이다
하지만 히로가 발급받고자 한 비자는 일을 하기 위한 아니면 한국에서 계속 살기 위한 취업 비자가 아닌 d ー4로 어학 연수나 공부를 위한 6개월에서 1년의 단기 비자이기 때문에 서류가 많고 까다롭기는 하지만 비자 나오는데 문제가 없는 비자이다
그런데 마지막 접수 때 담당 했던 담당자가 이 제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었나 보다
히로 에게 비자가 40 살까지 안 나온다고 했다고 한다
비자를 받기 위해 3번이나 대사관을 방문했고 이것저것 주문은 많았지만 비자가 안 나온다는 말도 그게 군대 문제 때문이란 것도 듣지 못 했던 히로는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그럼 왜 처음 왔을 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물으니 담당자가 알아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 나와서 “ 이번에는 비자 접수를 받아 주겠다”. 는 식의 말을 했었다고 한다
창구 직원이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히로는
잘 이해가 안 간다며 꿍시렁거렸었다
여차 여차 비자 접수를 하고 결과는 2 주후에 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그것도 비자가 나온다가 아니라 2주 후 결과가 나온다고
히로는 두 번째의 경우에다가 비자 종류가 단기어학연수 D ー4 비자인지라 안 나올 이유가 없는데 당연히 나올 텐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2주 후 결과가 나온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니 혹시나 하는 걱정이 없진 않았었다
26일에는 학교에서 반편성 테스트가 있는데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나만 먼저 항공권을 예약했었다
그리고 금요일 비자가 나왔다
뒤늦게 우리 집 자기야도 한국에 같이 가겠다고 해서
히로도 우리 집 자기야도 한국행 예약 완료!
한국행 겨우 1주일을 앞두고 문제 해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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